"마음 바뀌면 전화해라"'뒷문' 열어둔 트럼프

글쓴이: 썰전  |  등록일: 05.25.2018 16:10:42  |  조회수: 13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하면서 "언젠가는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다음 달 12일로 예정됐던 '싱가포르 담판'은 무산된 셈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북미정상회동 재추진'도 가능하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시점에서 오랫동안 계획돼온 이 회담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느낀다"며 '타이밍'을 거론했다. 북미정상회담의 필요성 자체에 선을 긋기보다는 주변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제 '공'은 북한으로 넘어간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가장 중요한 회담과 관련해 마음을 바꾸게 된다면 부디 주저 말고 내게 전화하거나 편지해달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북한이 일련의 대미 강경발언들을 일정 부분 거둬들이는 우호적 제스처를 취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정상회담을 재추진할 뜻이 있다는 속내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 대한 북한 측의 적절한 사과조치를 기대하는 눈치다.

백악관 관계자가 로이터통신에 "펜스 부통령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인내의 한계'였으며 정상회담을 취소하게끔 했다"고 언급한 것은 주목되는 대목이다.

북한이 '안보사령탑'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강력하게 비판한 데 이어 '정권 2인자' 펜스 부통령까지 도마 위에 올리자, 임계치를 넘어섰다고 판단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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