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장애인 단체도 미투. 지회장에 성추행당했다

글쓴이: 52max52  |  등록일: 02.23.2018 17:23:33  |  조회수: 138
[앵커]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은 사회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여성 지체장애인들이 지체장애인 협회 간부한테 성폭력을 당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8년 전 일로, 당시, 문제가 불거졌지만, 협회는 쉬쉬하며 무마하는 데 급급했다고 합니다.

최송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체장애인 A씨는 8년 전의 기억이 여전히 끔찍하다고 말합니다.

전남 지체장애인협회 영광군지회 사무실에서 당시 지회장이던 장 모 씨한테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성추행 피해자(음성변조) : "휴게소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와서 손잡고 볼에 뽀뽀하고... 회장님이니까 피해가 갈까봐 (참을 수밖에 없었어요.)"]

다른 여성 장애인도 장 씨에게 비슷한 성추행을 당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성추행 피해자(음성변조) : "((소파로) 밀치고, 뽀뽀도 하고 가슴 만지고?) 네, 그건 맞아요."]

장 씨는 일부 접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추행은 아니었다고 부인했습니다.

[장 모 씨/당시 영광군지회장 : "평소에 제가 장애인들을 안아도 주고 격려해주는 마음으로 볼에다 뽀뽀도 해주고 해요. 그걸 추행으로 몰고 간 거죠."]

취재 결과 장 씨는 2010년 당시 또 다른 여성 장애인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전라남도 협회는 성추행 사실을 확인하고도, 자술서를 받고 지회장에서 물러나게 하는 것으로 문제를 덮어버렸습니다.

아무런 징계나 처벌도 받지 않은 장 씨는 4년 뒤 전남 협회장에 당선돼 현재 연임 중입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DISCLAIMERS: 이 글은 개인회원이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article is written by an individual, and the author is full responsible for its content. The viewer / read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s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e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