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67.5% vs 트럼프 32.8%.. 올들어 당선 확률 최대 격차

글쓴이: 첸마  |  등록일: 10.15.2020 10:37:29  |  조회수: 156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집계

주요 도박사이트 바이든에 베팅

투자업계도 ‘트럼프 우호’ 접어

주식시장선 ‘블루 웨이브’ 기대

미국 대선까지 3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지난 9월 말 1차 TV토론 이후 여론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쪽으로 급속하게 기울면서 월가의 시선도 달라진 것이 다수 지표로 확인되고 있다. 도박사들은 바이든 후보의 당선에 70% 가까이 베팅하고 있으며, 주식 시장에선 상·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독식하는 이른바 ‘블루 웨이브(blue wave)’에 대한 기대감이 차오르고 있다.

14일 미국의 여론조사 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8개 주요 도박 사이트들의 평균 배당률을 기반으로 산출한 당선 확률은 지난 11일 기준 바이든 후보가 67.5%, 트럼프 대통령이 32.8%로 올해 들어 역대 최대 수준까지 벌어졌다. 대선 때마다 큰돈이 오가는 도박 사이트들의 예측은 미 정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두 후보의 당선 확률 격차는 최근 며칠간 소폭 축소됐지만, 여전히 2배에 가까운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도 유사한 반응이 감지된다. 지난달 말 이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9%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경제분석업체 스트래티거스 리서치가 ‘민주당 압승’ 시나리오를 가정해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 30개 종목은 올해 들어 ‘공화당 압승’ 시나리오 하의 종목들보다 38% 더 올랐다. 소위 ‘바이든 버킷(Biden bucket)’은 태양광과 유틸리티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올해 약 400%의 성장률을 보인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포함돼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요 투자은행들은 경제 성장을 중시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시장에 가장 우호적인 시그널로 꼽았지만, 최근 2주간 이 같은 흐름이 완전히 뒤집혔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경기 부양책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 더욱 큰 규모의 재정 투입 법안이 추진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데이비드 레보비츠 JP모건 글로벌 시장전략가는 “당장 선거가 치러진다면 가장 가능성이 큰 결과는 블루 웨이브”라고 말했다. 이 같은 예측은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기업 이익의 증가를 가져올 뿐 아니라 법인세 인상, 규제 강화 등 바이든 정부에서 추진될 수 있는 정책들로 인한 부정적 요인들을 충분히 상쇄한다.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블루 웨이브 실현 시 S&P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주당순이익이 기존 전망 대비 4% 증가할 것이며, 이에 따라 S&P500 지수가 내년 중순 380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금융기업 UBS는 블루 웨이브가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물가 상승에 대비해 장기 채권을 팔고 주식을 매수하는 행위)’를 견인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추가 재정 지원책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침체된 경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는 믿음이 투자자들 사이에 퍼지면서 이들로 하여금 고위험 투자에 기꺼이 뛰어들도록 만든다는 얘기다.

한편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던 멜라니아 여사가 이날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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