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수해복구 현장서 "고약한 날림식 건설 엄하게 다룰 것"

글쓴이: sahil  |  등록일: 10.14.2020 17:31:11  |  조회수: 159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틀째 함경남도에 머물면서 수해복구 현장을 둘러보고 설계와 건설감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김정은 동지께서 함경남도 신포시와 홍원군을 비롯한 동해지구 자연재해복구 건설장들을 돌아보며 건설사업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전날에는 김 위원장이 광물 생산지인 함경남도 검덕지구 피해복구 현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통상 북한 관영매체가 최고지도자의 동선을 하루 뒤 보도한다는 점과 공개된 일정을 감안하면 김 위원장은 이틀간 함경남도 일대에 머문 것으로 보인다. 함경도는 올해 연이어 찾아온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김 위원장은 친필 편지를 써가며 지원을 요청한데 따라 평양에서 함경도로 달려온 수도당원사단에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김 위원장은 제1수도당원사단 사단장을 맡은 최휘 당 부위원장과 정치위원을 맡은 리영식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참모장을 맡은 심인성 평양시당위원회 조직부위원장, 그리고 군 지휘관 등을 만나 “보고싶고 그동안의 노력과 헌신을 격려하고 고무해주기 위해 찾아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 건설된 살림집(주택)을 둘러본 뒤 “전문건설자들 못지않게 손색없이 잘 지었다”면서 “최정예 수도당원사단의 전투력이 실천에서 남김없이 과시됐다”며 ‘대만족’을 표시하기도 했다.

신문은 수도당원사단이 수해로 끊긴 수십 리의 도로를 복구해가며 함경도에 도착했다면서 단 18일만에 147세대의 현대적인 문화주택(개량주택)을 새로 건설했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지방건설에서 설계와 건설감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최근에 올라온 보고에 의하면 강원도, 함경북도, 함경남도 안의 일부 단위들에서 설계와 건설공법의 요구를 어기고 건설을 날림식으로 망탕하는 고약하고 파렴치한 건설법 위반행위들이 제기됐다”며 “엄하게 문제를 세우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신문은 이날 별도 기사에선 내년 1월 제8차 당대회를 앞두고 벌이고 있는 ‘80일 전투’의 목적에 대해 “인민의 생명안전을 끝까지 지키고 행복과 웃음을 꽃피워주기 위해서”라며 “또한 자급자족, 자력번영의 진일보를 위한 소중한 성과들을 최대한 이룩해 앞으로 경제발전을 힘 있게 추동하는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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