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종사자, 재택 근무하면 임금 10% 인하 수용

등록일: 08.11.2020 15:28:25  |  조회수: 737
능력있는 IT 인력을 저렴한 인건비로 고용하고 싶다면, 이들을 집에서 일하게 하라. IT 인력 채용 전문 사이트인 Dice.com이 최근 IT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나온 결론이다.

Dice.com은 “기름값이 치솟고 있는데, 재택 근무를 하고 임금을 덜 받는 것을 받아들이겠는가?”라고 질문을 던졌으며, 총 937명의 응답자 중 35%가 “10% 이하의 임금 삭감을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9%는 이미 재택 근무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IT 인력이 재택 근무를 하는 대신 포기할 수 있는 임금이 평균 7,80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년 동안 IT 직종의 임금이 정체된 상태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주목할만한 결과이다. 더구나 미국 노동청에 따르면, 또한 IT 직종의 실직률이 전체 9%보다 낮은 4.5%에 불과하며, 이중에서도 네트워크 아키텍트는 2%, 정보보안 아키텍트는 1%이다.

IT 인력의 재택 근무는 임금 절감뿐만 아니라 사무 공간 절감 효과도 가져다 준다. 평균적으로 재택근무 인력 3명당 사무실 공간 1자리가 절감된다.

재택근무가 생산성도 더 높고, 휴가나 이직도 낮다는 것은 이미 몇몇 연구를 통해 잘 알려져 잇다. 또한 기업으로서는 지역적인 제한을 덜 받기 때문에 적합한 인력을 구하기도 더 쉬워진다.


텔레워크 리서치 네트워크(Telework Research Network)에 따르면, 미국 기업이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원들에게 근무 시간의 절반을 집에서 일하게 하면, 부동산, 전력, 이직 등에서 절감할 수 있는 비용이 2,000억 달러에 이른다. 또한 국가적으로도 연간 2억 8,000만 배럴의 기름을 절감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채용 인센티브로 사용하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Dice.com에 따르면, Dice.com에 올라온 IT 관련 구인 광고 500개 중 단 1%만 재택근무를 옵션으로 제시하고 있다.

Dice.com의 총괄 책임자인 앨리스 힐은 “사무실의 팀워크가 깨질 수도 있다는 우려, 그리고 직접적인 접촉이 생산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 등으로 기업들이 주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록 이번 설문은 기름값 인상을 내세웠지만, 답변은 기름값과 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Dice.com은 지난 2008년에도 유사한 설문을 했는데, 결과는 거의 일치했기 때문이다. 힐은 “유능한 인력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재택근무는 가장 쉽고 돈이 적게 되는 해결책이면서 아직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CIO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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