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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철..차량 화재 방지법!

100도가 넘는 뜨거운 여름에는 멀쩡히 주차되어 있던 차량도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차가 장시간 뜨거운 햇볕에 노출되는 경우, 특히 차량 안에 플라스틱 물병이나, 캔음료, 핸드폰 배터리, 라이터 등이 놓여 있으면 폭발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다.

어린 시절 돋보기로 검은 종이를 태우던 과학시간을 기억할 것이다. LA 게티 보존연구소의 재료 과학자 오딜 메든은 “생수병은 차창 밖에서 들어오는 빛을 모으는 렌즈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자동차 유리를 통과한 태양 에너지가 플라스틱 생수병이라는 렌즈를 통해 한 곳에 모이면 불이 붙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전력회사 ‘아이다호 전력’은 지난 해 7월 플라스틱 물병에 물을 담아 햇빛이 굴절돼 트럭 시트가 타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시작 수 분만에 시트에서 작은 불꽃과 함께 연기가 발생하는 장면이 관측되었다. 또, 자동차 시트색이 검은 종이처럼 어두울수록 불이 빨리 붙는다는 점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한 여름 땡볕 아래 주차해둔 차 안의 온도는 어느 정도일까? 실외 온도가 90도라면, 차량 실내 온도는 3배 가까이에 달한다. 이처럼 강렬한 햇빛은 자동차 실내 온도를 높여 화재와 폭발 등 위험한 사고를 동반할 수 있다. 170도에서 음료수병, 캔이 폭발해 천장이 뚫리고 180도부터는 차안에 있던 라이터 등 인화성 물질 제품이 잇따라 폭발해 화제가 발생한다.

안전한 관리로 자동차 실내 온도를 낮추고 폭염으로부터 나와 가족, 내 차를 지키는 방법을 살펴보자.

1. 햇빛 차단, 주차는 그늘에 할 것 - 실외 주차 시 햇빛 노출을 피할 수 없다면 면적이 넓은 앞 유리쪽보다 뒷 유리 쪽을 노출 시키도록 한다. 또 햇빛 차단막을 활용하면 차량 대시보드 온도를 약 20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 창문을 1~2cm 정도 조금 열어두면 차 내부 온도를 5~6도 낮출 수 있다. 

2. 열에 약한 물건은 치울 것 - 차에서 내릴 때 가지고 내려야 할 물건으로는 안경, 물병, 캔음료, 보조 배터리, 선글라스, 스프레이(탈취제 등) 튜브형 화장품, 라이터 등이 있다. 폭발과 화재 위험이 있는 라이터, 보조배터리, 스프레이(탈취제 등), 캔, 물병, 튜브형 화장품과 고열에 약한 선글라스와 안경의 코팅막은 고열에 약해 렌즈가 변질되는 등 제 기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치워두도록 한다. 

3. 열 받은 차, 열 내리고 운전할 것 - 뜨거운 태양 아래 장시간 주차해뒀을 경우, 조수석 창문을 열고 운전석 문을 5회 가량 여닫아 내부 열기를 빼낸다. 창문을 모두 내리고 에어컨을 2~3분 최대 출력으로 켜 남은 열기도 모두 배출해 적정 온도를 만들어준 뒤 운행을 시작하도록 한다. 

4. 차 안에 어린이가 있는지 확인할 것 - 운전자는 차에서 내릴 때 어린이나 영유아가 모두 내렸는지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다. 어린이들에게도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만약에라도 더운 차 안에 갇혔다면 ‘빵빵’ 클락션을 울려 도움을 요청하라고 꼭 알려주도록 한다. 자동차의 클락션은 시동이 꺼져도 소리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