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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美서 생산될 현대차 첫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국내 출시가 어려운 이유는?

현대자동차가 자사의 첫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를 내년 5월부터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다.

현대차 북미법인의 호세 무뇨즈CEO는 " 신형 싼타크루즈 크로스오버 픽업트럭을 내년에 북미시장에 내 놓을 예정"이라며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에서 5월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픽업트럭 생산은 현대차가 GM(제너럴모터스), 포드 등이 장악하고 있는 북미 픽업트럭 시장에 10년 이상 고심한 끝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미국 생산 일정이 확정되면서 국내 출시 여부도 또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차는 당초 싼타크루즈 픽업트럭을 국내에서 생산, 미국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2018년 미국 현지 생산으로 방침을 바꿨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FTA 개정협상에서 픽업트럭의 관세인하 시점이 2021년 이후에서 2040년으로 20년이나 연장됐기 때문이다. 당시 우리정부는 다른 부분을 고수하는 대신 픽업트럭 부분을 양보했다.

울산공장에서 싼타크루즈를 생산, 미국으로 수출할 경우 25%에 달하는 엄청난 관세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경쟁력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재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와 한국지엠의 수입 픽업트럭 콜로라도가 월 3천대 가량 판매되고 있어 만약 싼타크루즈를 국내에서 생산하게 되면 생산량 확보를 위해 해외 수출은 불가피해진다.

때문에 미국과의 픽업트럭에 대한 관세인하가 조정되지 않으면 국내에서의 생산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콜로라도처럼 미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싼타크루즈를 국내에 완성차 형태로 도입할 수도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큰 적재 공간 확보문제와 노조와의 협의를 거쳐야 하는 등의 문제 등으로 인해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국내에도 픽업트럭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은 하고 있지만 해외 판로가 확보되지 않는 한 싼타크루즈의 국내 생산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 Daum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