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쉐보레 트랙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리점에 입고돼 가장 빠르게 팔리는 소형 SUV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로 조사됐다.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생산돼 수출되고 있는 주력 모델이다.
한국지엠이 생산 수출하는 트랙스와 앙코르, 트레일블레이저, 앙코르 GX 등 소형 SUV 라인 상반기 미국 판매량은 총 9만3538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 팔린 전체 소형 SUV(대중 브랜드로 美 시장 판매 중인 15개 소형 SUV 상반기 판매량 기준)가운데 30%를 넘어서는 수치로 이는 3명 가운데 1명이 한국지엠이 수출한 차량을 구매한 셈이 된다.
이 가운데 쉐보레 트랙스는 2분기 2만2466대를 팔아 1분기에 이어 미국 소형 SUV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판매는 5만0708대로 대중 브랜드가 팔고 있는 소형 SUV 15종 가운데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쉐보레 트랙스와 섀시 및 파워트레인을 모두 공유하는 형제 모델 뷰익 앙코르는 같은 기간 동안 2만4271대로 5위에 올랐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형제 모델인 앙코르 GX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분기 본격 판매를 시작한 앙코르 GX는 상반기 1만1857대, 6월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트레일블레이저는 6702대를 각각 기록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최근 북미 자동차 관련 평가 기관인 ‘아이씨카(iSeeCars)’ 주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판매된 차량’에 선정되기도 했다. 대리점에 입고된 후 고객 인도 기간을 조사한 이 결과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평균 19일이 소요돼 신차 중 가장 빠르게 판매된 차량으로 선정됐다.
트레일블레이저가 주요 수출 지역인 북미 시장에서 좋은 출발을 하면서 트랙스와 함께 자동차 수출을 이끄는 주력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트랙스는 정통 SUV 스타일과 경쾌한 퍼포먼스, 뛰어난 안전성으로 주목을 박오 있으며 트레일블레이저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세 가지 디자인, 준중형급 SUV 차체로 실현한 넓은 실내공간과 퍼포먼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