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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초도 물량 완판..르노 캡처 인기 절정 이유는

르노 소형 SUV 캡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지난달 출시와 동시에 한 달도 안 돼 초도 물량이 1천대가 모두 동났다.

르노삼성은 3월 출시한  XM3에 이어 연달아 히트작을 내놓으면서 웃음기가 가시지 않는다. 사실상 스페인산 수입차 캡처가 어떤 매력으로 어필했는지 분석해보았다.

1세대 모델인 QM3는 우리나라 소형 SUV 인기를 이끈 장본인이다. 귀여운 디자인과 디젤의 높은 연비로 많은 소비자를 끌여들었다.

이후 강력한 경쟁자가 속속 등장하면서 소형 SUV의 문을 연 QM3 경쟁력이 급속히 후퇴했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의장비와 인테리어, 좁은 실내공간이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지난달 2세대 캡처가 국내 시장에 등장하면서 상당수 소비자가 몰려들었다. 2세대 신차는 칼을 단단히 갈고 나왔다. 외관 디자인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약점을 제대로 보완했다. 차체 크기를 키우고 램프 형상을 조금씩 바꿨다.

기존 인상보다는 조금 더 강렬해졌다. 후면 ‘ㄷ’자 형태의 테일램프가 그렇다. 르노 ‘로장주’ 엠블럼은 수입차임을 단번에 알아챌 수 있는 역할을 한다. 도장도 국산차에서는 보지 못했던 퀄리티다.

실내로 들어오면 이 차가 인기인 이유를 단박에 알 수 있다. 레이아웃은 XM3와 엇비슷하다. XM3 실내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바 있다. 캡처는 디테일을 더했다. XM3 실내 단점은 블랙 인테리어밖에 없다는 점이다.

캡처는 그레이 색상 인테리어가 따로 있다. 원목 데코로 한껏 고급감을 더했다. 경쟁 차량에서는 볼 수 없는 전자식 기어봉도 적용했다.

편의장비도 1세대 모델에 비해 보강했다. 10.25인치 클러스터는 동급 최대 크기다. 클러스터에 내비게이션까지 표시할 수 있어 사용도가 높다. 9.3인치 디스플레이는 SM6와 QM6에 적용된 S-링크와 비교하면 제대로 개선했다.

공조 부분을 디스플레이에서 독립시켜 운전 중에도 보다 편리하게 작동할 수 있다. 무엇보다 소형 SUV에서 최초로 어라운드 뷰를 적용했다. 주차를 어려워하는 초보 운전자에게 필요한 기능이다.

전작에 크루즈 컨트롤만 있던 ADAS도 한껏 끌어올렸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방지 보조, 차선이탈 방지 보조 시스템, 차선이탈 방지 보조 시스템, 오토매틱 하이빔이 들어갔다. 현대기아 경쟁 차량과 비교하면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디젤 두 가지다. 기존 1세대 모델에서는 디젤만 판매했지만 가솔린으로 시장이 변화하면서 투 트랙으로 내놨다. 1.3L 가솔린 터보에 7단 습식 DCT를 조합했다. 이미 XM3에 적용돼 사용자의 만족도가 높다.

공인연비 못지않은 실연비와 고속도로에서도 손쉽게 추월이 가능한 힘을 낸다. 디젤은 최고출력 116마력 최대토크 26.5kg.m다. 1세대 모델보다 더 강해졌다. 연비 또한 17.7km/l로 좋아졌다.

무엇보다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다. 높은 트림이 2748만원이다. 별다른 옵션을 추가하지 않아도 된다. 2748만원이 풀옵션이다. 출시 전 XM3보다 고급 인테리어, 고급 옵션을 적용하면서 3천만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을 뒤집은 기분 좋은 가격이다.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라나라에서 가장 선호 옵션인 통풍시트가 아예 빠졌다. 형제 차인 XM3에는 들어 있어 더욱 아쉬운 부분이다.

뒷좌석 열선시트도 없다. 국산 소형 SUV에는 대부분 고급 옵션에 포함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소형차 뒷좌석까지 열선시트를 적용하지는 않는다. 뒷좌석 센터 암레스트도 없다. 사실상 2열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듯하다.

초도 물량 1천대는 이미 완판됐다. 다음 물량은  6,7월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6월이 넘으면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축소된다. 계약을 하고 대기 중인 소비자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다방면에서 캡처 매력은 충분하다. 판매 결과로 증명한다. 하반기 현대 코나가 가세하면 소형 SUV 경쟁은 그 어떤 세그먼트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카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