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GLE 출시에도 X5 전달대비 2배 판매 증가
-GLE 편의 안전품목 부족 이유로 X5 선택 늘었단 분석
BMW코리아는 중·대형 프리미엄 SUV시장의 강력한 경쟁차종인 벤츠 GLE가 지난 9월 국내에 출시됐음에도 X5 판매가 전월 대비 늘어나자 고무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X5는 올초 4세대가 선보인 이후 9월까지 1,2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경쟁차종인 GLE는 지난해말 재고 소진 이후 올 9월 4세대로 국내 시장을 다시 찾았다. 출시 첫 달인 9월 GLE의 판매대수는 419대로,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같은 달 X5 판매대수도 202대를 기록, 전월 대비 2배 정도 늘었다. 이 때문에 GLE와 X5를 놓고 비교하던 소비자들이 오히려 GLE 출시 이후 X5를 택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성능은 X5 x드라이브 30d M 스포츠 패키지의 경우 직렬 6기통 디젤 엔진과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265마력, 최대 63.2㎏·m의 힘을 발휘한다. 지능형 4륜구동 시스템과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 버튼을 이용해 상황에 따라 최저지상고를 최대 80㎜까지 조절할 수 있다. GLE 300d 4매틱은 4기통 디젤 엔진과 9단 G-트로닉 변속기를 얹어 최고 245마력, 최대 51.0㎏·m의 힘을 낸다. 에어매틱 패키지는 댐핑조절 시스템을 포함하며 노면 상황, 자동차 속도 및 하중에 따라 서스펜션을 지능적으로 조절한다.
업계 관계자는 "잠잠했던 프리미엄 중·대형 SUV시장에 GLE가 들어오면서 X5와 강력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며 "다만 GLE의 신차효과가 기대만큼 크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X5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출처 : Daum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