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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세계 1위 좋은데 .." 일자리는요

정부 '미래차 산업 발전전략 발표'..전기차 내연기관 차량보다 부품 37% 불필요, GM에선 최장기 파업까지

전기차로 자동차 산업계가 빠르게 재편되면서 일자리 걱정이 나온다.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보다 들어가는 부품이 40% 가까이 적다. 그만큼 부품 생산 인력이 불필요하다는 의미다.

정부는 15일 오는 2030년에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보급률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미래차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인데 '일자리' 언급은 없다.

◇美 GM 파업엔 '전기차 일자리' 문제…부품 37% 불필요 = 
전기차를 둘러싼 일자리 논쟁은 이미 진행 중이다.

1970년 이후 최장 기간을 기록 중인 미국 GM 노조의 파업 이면에는 전기차와 일자리 문제가 있다. 지난 9월 16일부터 시작된 파업으로 인한 손실액이 벌써 10억달러(1조1800억원)를 넘었다.

GM은 미국 내 4개 공장을 폐쇄하는 대신 전기차 중심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맞서 노조는 고용 불안감이 커진다며 고용안정 대책을 요구했다. GM은 70억달러를 투자해 폐쇄된 공장 2곳을 전기 픽업트럭, 배터리 셀 공장으로 바꾸겠다는 협상안을 내놨으나 노조는 구체적이지 않다며 거부했다.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엔진)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 일본 자동차부품공업회에 따르면 기존 가솔린 차량 대비 전기차는 37%의 부품이 필요 없다. 생산 인력도 그만큼 불필요하다는 의미다.

업계는 전기차는 부품 수가 적고, 모듈화가 쉽기 때문에 필요 생산인력이 내연 기관 차량보다 30% 적을 것으로 본다. GM이 문을 닫겠다고 발표한 공장 4곳 중 2곳은 변속기를 만드는 곳이다. 변속기도 전기차에서는 필요 없다.

◇현대차도 충격 대비 중…산업부 장관 "일자리 전환 기대"=
현대차도 일자리 충격에 대비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전기차 등 급속한 환경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고용안정위원회 아래 자문위원회를 두고 대책을 논의 중이다.

이달 초 자문위원회는 친환경차 양산과 기술변화로 인한 고용 감소율을 △20% △30% △40%로 나눠서 분석했다. 가장 유력한 내용으로는 2025년까지 20% 정도의 인력감소가 예상된다는 내용을 보고 했다.

현대차 노조는 ‘시니어 촉탁 제도’ 등 일자리 감소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 중이다. 노조는 "2021년부터 급속하게 진행될 전기차와 4차 산업 관련한 고용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미래차 전환을 통해 기존 내연기관 조립에서 서비스, 플랫폼 서비스 등으로 일자리 이동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자율주행 서비스, 플랫폼 등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친환경차 중심으로 가면서 인력 감소가 예상될 수 있으나 새로운 투자로 전환되는 인력 수요 창출도 기대된다"며 "미래차가 등장하는 2025~2030년에서는 감소보다 전환효과가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