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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셀토스'가 일냈다" 기아차 SUV 흥행몰이

파격디자인에 月6000대 팔려
단숨에 소형SUV 새 강자로
신차급 업그레이드 '모하비'
2주동안 사전계약 7000대
기아차 점유율 31%로 껑충
"이게 실화입니까." 요즘 기아자동차 관계자들은 소비자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를 찾을 때마다 "옥동자가 태어났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월 중순 출시 이후 8~9월 연속 월 판매량 6000대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더니 지난달 전체 소형 SUV 시장의 30% 이상을 싹쓸이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 SUV 시장은 셀토스·베뉴·코나를 비롯해 한국GM 트랙스, 쌍용차 티볼리 등 9개 차종이 경합을 벌이는 춘추전국시대 상황"이라며 "극한 경쟁에서 단일 신차가 점유율 30% 이상을 휩쓴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말했다.

기아차가 소형과 대형 SUV 시장에서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으로 무장한 신차를 앞세워 전통의 '레저용차량(RV) 명가'임을 입증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5사의 8~9월 소형 SUV 판매량 통계를 종합하면 셀토스는 8월 6109대가 팔려 2위(현대차 베뉴·3701대)와 3위(현대차 코나·2474대) 합계 판매량과 어깨를 견줄 만큼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9월에도 8월과 동일한 6109대가 팔려 전체 소형 SUV 시장(1만9560대)에서 무려 31.2%라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셀토스가 지난 3분기에 보여준 성장세가 4분기에도 이어져 매달 6000대 이상 안정적인 판매량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셀토스가 소형 SUV답지 않게 담대한 전면 타이거 노즈 그릴과 시원한 어깨 라인, 직선을 활용한 스포티한 스타일로 디자인에 승부수를 던지면서 치열한 시장 경쟁 환경에서 국내 소비자들 눈높이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클리어 화이트 차체와 체리블랙 루프 컬러 등 총 5종에 이르는 투 톤 색상을 선택하면 최종 출고까지 두 달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아차가 지난달 내놓은 플래그십 대형 SUV '모하비 더 마스터'의 초반 흥행몰이도 심상치 않다. 페이스 리프트(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신차급 변화를 적용하면서 출시 이후 2주간 사전계약 7000대를 달성했다. 9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39% 증가한 1754대에 이르면서 출고 대기시간이 6개월에 이르고 있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셀토스의 디자인 성공 요소인 '담대함'을 더욱 극대화했다.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에 버티컬 큐브 주간주행등, 풀 LED 헤드램프 등을 적용시켜 고급스러움까지 더했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성능 면에서도 국산차로는 유일하게 3.0ℓ 디젤 엔진을 탑재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

경쟁 차종으로 꼽히는 팰리세이드와 G4 렉스턴 모두 2.2ℓ 디젤 엔진이 주력인 상황에서 모하비만이 '최고 강인함'을 선사한다는 전략적 차별화를 선택한 것이다.

여기에 지난 6월 부분변경 모델인 'K7 프리미어'까지 흥행에 가세하면서 기아차 국내사업 부문은 7~9월 3개월 연속 사업 계획상 판매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K7 프리미어 국내 판매량은 총 6176대로, 맏형인 현대차 그랜저(4814대)를 압도했다. 기아차 관계자도 "SUV 시장뿐만 아니라 준대형 승용차 시장에서도 K7 인기가 더해지면서 지난 3분기 내내 시장점유율 30%를 넘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평균 국내 시장점유율은 31.5%로, 올해 상반기 (28.0%)보다 3.5%포인트 올랐다. 기아차 관계자는 "12월 출격할 신형 K5를 기다리는 수요까지 더하면 올해 4분기 기아차 브랜드의 SUV와 세단 대표 차종이 모두 신차 효과 '잭팟'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 Daum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