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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그랜저 누른 신형 K7 인기에 오히려 고심..왜

 K7 프리미어가 출시 첫 달 이례적인 흥행을 보이고 있지만, 기아차는 기존 K7의 재고차 처리로 고심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국내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이달 구형 K7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15%의 현금 할인을 제공하는 등 재고차 할인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모델의 경우 당초보다 소진 속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하이브리드는 이미 재고차 전량이 소진된 상태지만, 2.4 및 3.0 가솔린, 2.2 디젤 등은 아직까지 재고 여유분이 일부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신차 출시를 전후해 재고차량이 전량 소진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다소 이례적인 상황이다.
기아차의 한 영업사원은 “가솔린 모델의 경우, 풀 옵션 기준 모든 색상의 차량을 선택할 수 있는 상태”라며 “하이브리드와 LPG 모델의 재고는 사실상 전량이 소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K7의 재고 소진 속도가 더딘 건 K7 프리미어의 인기 때문이다. 일부 모델의 경우 최대 3개월 이상의 대기를 요하고 있는데다, 재고차에 15%의 현금 할인이 제공됨에도 소비자들의 신차 선택 비중이 높다는 것.

K7 프리미어는 지난 달 8173대의 판매량을 기록, 6135대가 판매된 현대차 그랜저를 제치고 준대형 세단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최근 국산차 시장에서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신형 쏘나타보다 높은 실적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상용 모델인 포터의 판매량을 제외할 경우, K7의 판매량은 국내 완성차 판매량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는 지난 2009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로도 사상 최대 규모의 월간 판매 실적이란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기존 실적은 2016년 3월 2세대 K7이 기록한 6256대이며, 그랜저 IG가 출시된 이후 처음으로 현대차를 추월한 실적이기도 하다.

한편, 7월 출시된 신형 소형 SUV 셀토스의 경우, 지난 달 24일 1호차 출고 후 불과 6일 만에 3335대가 판매되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아차는 하반기 신형 K5와 모하비 부분변경 출시를 통해 판매 확대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출처 : 데일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