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G80와 G90 세단으로 브랜드의 입지를 확고히 하면서 SUV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제네시스가 2017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공개한 수소연료전지 SUV 컨셉카 'GV80 컨셉'은 제네시스의 SUV들 중 하나가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그 생산버전이 앞으로 2년 후 나올 때 어떻게 구동될지를 살짝 보여준다.
SUV를 생산하려는 의도를 보여주는 것 이상으로, 이 컨셉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제네시스가 “역동적인 아름다움(athletic elegance)”이라고 말하는 디자인이다. GV80는 이 차의 생산버전이 미래에 마주하게 될 독일, 영국 그리고 스웨덴의 경쟁차들과 비교되고 있다. 전면부에서 후면부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라인은 날렵한 'GV80 콘셉트' 고유의 성질을 보여준다.
근육질 형상의 펜더, 23인치 매쉬 합금 휠, 측면의 크리즈 라인과 전자식 도어 핸들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고 간결한 멋을 더욱 극대화했다. 측면부 B필러와 휠에 적용된 섬세한 매쉬 패턴은 경량화를 고려한 구조적 디자인으로, 따뜻한 느낌의 금속 재질로 구성됐다. 역동성을 강화하는 전면부의 슬림 쿼드 램프는 레이저 광섬유 기술이 적용된 후면부의 테일 램프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 고유의 독특한 램프 형태를 구현했다. 생산버전에서는 여러가지 전체적인 윤곽이 바뀌게 될 것으로 여겨지지만, 작은 사이드뷰 미러, 구멍 뚫린 트림들과 23인치의 휠과 같은 컨셉 세부사항들 그리고가늘게 둘로 나뉘어진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는 GV80에 독특한 정체성을 주기 때문에 그대로 유지되길 기대한다.
이 디자인은 4인용 시트의 실내에 계속 유지될 것이다. 대시보드 위를 넓게 차지하는 22인치의 곡면 OLED 디스플레이가 그런 것 만큼 시트와 도어 패널의 퀼팅처리된 가죽은 적절하게 알맞게 호화스럽고 편안하게 고급스러워 보인다. 이 스크린은 운전자와 탑승자를 위해 독립된 두 개 공간으로 나뉘어 있고 필기체 인식 기능(Handwriting Recognition)을 지원하는 다기능 컨트롤러에 의해 작동된다.
이 디자인은 꼭 들어맞지만, 어떻게 구동될까? GV80 컨셉은 수소연료와 전기 충전이 모두 가능한 친환경 플러그인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동력으로 사용한다. 제네시스는 이 GV80 컨셉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연료 전지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있어 실제로, 주된 동력으로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사용할 수 있고, 배터리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거나 다 닳으면 파워를 제공하기 위해 개솔린을 전기로 전환하는 보조 동력 장치(range extender)로써 수소를 사용한다.
디자인만으로, 이 GV80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으려는 제네시스의 의도를 보여주고 있다. 엔진 세부사항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앞으로 2년 내 형태를 갖춰 나오게 될 GV80의 양산버전이 기대된다.
